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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예원
2025 개신대동제 B:LAST, 우리의 열정이 마지막까지 빛나는 순간
제 989 호    발행일 :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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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개신대동제 <B:LAST>(이하 대동제)가 개최됐다. <B:LAST>는 Be LASTing festival의 약자로, ‘우리의 열정이 마지막까지 빛나는 순간’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마지막까지 열정적이고 빛났던 대동제의 순간으로 들어가 봤다.


먹고 마시고 즐기고! 대동제의 즐길거리들

  대동제의 각종 이벤트와 부스는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신문화광장과 사회과학대학 앞 거리 일대에서 진행됐다. 축제준비위원회에서 준비한 초대형 카지노 부루마블 게임인 B:LUCK과 2025 B:LAST 마라톤 등 여러 가지 놀거리는 축제를 진행하는 3일 내내 많은 학생의 참여를 이끌었다. B:LUCK 행사는 참가자가 초대형 주사위를 던지면 다른 참가자는 직접 말이 돼 판 위를 오가는 초대형 부루마블 게임이다. B:LUCK 행사에 참여한 김한솔·이도윤·이효주·전지원(생물교육과·25) 학생은 “동기들과 함께 한 팀을 이루니 미션을 수행하고 칸을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비가 오는 날씨에 야외에서 게임을 진행하니 양말이 다 젖고 습해서 힘들었지만, 오히려 색다른 추억으로 남아서 더 특별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동제에서 무엇보다 많은 학생의 성원을 받은 건 마라톤 행사였다. 요즘 유행하는 러닝을 즐길 수 있는 데다, 완주한 학생에게 메달을 수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마라톤 행사에 참여한 최현지(정치외교학과·24) 학생은 “평소 러닝을 즐기기도 하고, 완주 시 우왕이 메달을 준다는 점이 매력적이라 참가했다. 특히 거리가 7km라는 점이 도전정신을 자극했다. 그 긴 거리를 하루 만에 완주한 내가 자랑스럽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대동제에 참여한 여러 부스 중 가장 눈길을 끈 건 “누군가의 하루를 익명으로 빛내줄 꽃다발(이하 꽃 부스)”이었다. 꽃 부스에선 ‘익명의 꽃배달 신청서’에 꽃을 받는 사람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적으면 DM으로 만날 시간과 장소를 정해 꽃을 배달해 준다. 꽃 부스를 운영한 박연수(원예과학과·23) 학생은 “학과에서 배우는 화훼를 알리고 싶어 도전했다. 조금 힘들고 축제 부스는 처음이라 떨리지만, 과 친구들과 함께 하니 힘이 된다. 남은 대동제 기간도 재밌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꽃 부스에서 꽃을 받은 남소현(국어국문학과·25) 학생은 “누군가가 꽃을 보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부터 받으러 가는 그 과정까지 신나고 즐거웠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꽃이라는 낭만적인 선물로 대동제 기간의 설렘이 배가 될 수 있었다.
  “엄마가 버리랬는데 내가 팔고 있음(이하 옷 부스)”은 자주 보이는 빈티지 의류 판매 부스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큰 꿈이 담겨 있는 부스였다. 옷 부스를 운영한 이인서(의류학과·19) 학생은 “의류학과와 새로 시작한 브랜드도 알릴 겸 참여했는데,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많이 늘고 옷 판매도 생각보다 잘 돼서 성공적인 것 같아 기쁘다”라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이 밖에도 “경제학과로 전과했더니 집게리아였던 건에 대하여” 부스에선 집게리아 사장님과 사진 한 장을 찍으면 1,000원을 깎아주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학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부스들이 곳곳에 있었다.
  3일 내내 서 있던 푸드트럭의 음식들은 친구나 지인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음식들은 대체로 맛은 있었지만, 비싼 가격에 비해 적은 양이 아쉬웠다. 또 먹거리 존에서 먹기엔 몰리는 사람에 비해 제공된 테이블 수가 부족했다. 사람이 많이 몰릴 때면 과방으로 가거나 빈 벤치를 찾아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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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뛰어놀 수 있던 무대 공연

  대동제의 무대 행사는 둘째 날부터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개회식을 마치고 키워드 가요제 ‘B:LAST ON AIR’를 진행했는데 우리 학교 학생들이 무대를 꾸몄다. 가요제 참가자들은 사전에 이번 축제 키워드인 ‘Begin’, ‘Love’, ‘Adult’, ‘Starlight’, ‘Target’ 중 하나를 골라 그 키워드에 맞는 무대를 꾸렸다. 꿈을 갖고 무대에 오른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저절로 무대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이어진 아티스트 공연에는 ‘이즈나’, ‘십센치’, ‘FT아일랜드’가 무대를 장식했다. 특히 십센치 무대 중 <봄이 좋냐?>를 부를 때는 가수가 ‘몽땅’을 선창하면 학생들은 ‘망해라’라고 진심을 담아 소리치는 등 떼창으로 잔디밭을 가득 채웠다.
  마지막 날은 동아리 공연으로 무대 행사를 시작했다. ▲밴드 동아리 ‘블랙홀’과 ‘소용돌이’ ▲댄스 동아리 ‘SIVA크루’ ▲기타 동아리 ‘아르페지오’ ▲흑인음악 동아리 ‘소울로직’ ▲음악 동아리 ‘푸른소리’ ▲응원단 ‘늘해랑’ 등이 참여했다. 특히 ‘블랙홀’은 밴드 동아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소울로직’은 흑인음악의 장르가 무엇인지 몰라 숨죽이고 있던 관객들을 신나는 분위기로 이끌었다. 이어서 아티스트 공연에는 ‘비와이’, ‘청하’, ‘박재범’이 등장했다. 이중 청하는 특유의 춤선으로 관객을 사로잡았고, 박재범은 모두가 기다렸던 <몸매> 무대로 한순간에 관객들을 뜨겁게 달궜다. 박재범의 화려한 무대를 끝으로 3일간의 축제는 막을 내렸다.
  한편, 이번 대동제에선 새로운 시도가 있었다. 몇십 년 만에 주점이 운영됐고, 무대 공연 객석에 먼저 들어갈 수 있는 재학생 매직패스 이벤트가 진행됐다. 대동제 시작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큰 문제 없이 주점 운영이 마무리됐고, 매직패스는 선발 공정성을 위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최대한 공정성을 기하려 노력했다.
  중간중간 비가 오는 궂은 날씨로 여러 차례 고난을 겪기도 했지만, 학생들의 꿈이 담긴 부스와 축제 공연으로 추억을 쌓을 수도 있었던 대동제는 이렇게 반짝이며 끝을 맺었다.

민예원 기자
myw0331@chung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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