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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지
다가오는 제8대 지방선거, 충북대신문 기자들이 말하는 청주, 청년, 정치
제 965 호    발행일 :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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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제8대 지방선거를 맞아 충북대신문 기자들이 청주, 청년, 정치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청주시장은 청주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현재 청주의 문제점과 개선점에 관한 논의가 오갔다. 또한, 미래의 청주가 현재보다 나아져야 한다는 바람으로 청주시장 예비후보자들의 공약을 분석 및 비판하여 미래에 대한 희망을 그려보고자 했다.

※ 본 기사는 일부 기자들의 대화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며, 대화를 가진 4월 26일 시점에는 국민의힘 청주시장 후보가 결정된 상태였지만 공약을 폭넓게 이야기하기 위해 유력정당의 모든 예비후보의 공약을 대상으로 대화를 진행했다. 대상이 된 청주시장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허창원, 국민의힘 김태수, 이범석, 최현호, 최진현 예비후보이며, 한범덕 현 청주시장은 당시로는 공약 검토가 불가능해 논의에서 제외했다. 그리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기 위해 참여한 기자의 실명 대신 닉네임을 사용했다.

1. 이제 한 달 후면 지방선거네. 다들 지지하는 청주시장 후보는 있어?

▶마시마로= 난 송재봉 후보. ‘보편 복지’ 중심인 송 후보의 청년 정책이 마음에 들었어.
▶고라파덕= 나도 비슷한 이유로 송재봉 후보를 지지해. 주요 공약에 청년 정책이 없는 예비후보도 있는데, 송 후보는 청년 정책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더라고.
▶루피= 나도 마찬가지로 송 후보를 지지해. 공약의 양과 질을 봤을 때, 후보가 고민한 흔적과 열의가 느껴져서 좋았어.
▶징징이= 나는 이범석 후보. ‘노잼도시’인 청주를 ‘유잼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마음에 들었어.
▶주먹왕랄프= 나는 허창원 후보. 난 개인적으로 후보의 사람 됨됨이를 중요시하는데, 매일같이 사창사거리에 나와서 유세 인사를 하는 꾸준함에서 후보의 열정을 느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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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지 후보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뭐야?

▶루피= 난 범죄 기록. 전과 기록도 하나하나 다 살펴보고, 또 병역 의무를 다했는지도 확인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약을 살펴봐. 전과 기록에서 폭행이나 음주운전이 있다면 아예 공약 검토 대상에서도 제외해.
▶주먹왕랄프= 난 후보의 성실함. 예를 들어, 유세 현장에 꾸준히 나오고, 열정적으로 유세를 하는 모습에서 그 사람이 얼마나 이 선거에 진심인지 유권자가 직접 보고 느낄 수가 있잖아. 그런 끈기 있는 모습이 후보에 대한 신뢰로 이어져.
▶징징이= 나는 능력인데, 이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은 ‘경력’이야. 좋은 정책이 곧 후보자의 능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 후보가 함께하는 선거캠프의 능력일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 사람이 출마 전에 어떤 경력을 쌓아왔는지 살펴보는 편이야.
▶고라파덕= 난 정당부터 봐. 왜냐하면, 특정 정당이 우리 지역에 집권하던 시절에 내가 받았던 혜택이 거의 없었거든. 그다음에는 공약을 참고하고.
▶마시마로= 난 지역에 대한 후보의 이해도를 중요하게 봐. 우리 지역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선행돼야만 좋은 정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후보가 우리 지역을 위해 무슨 일을 했었는지를 많이 찾아보는 편이야.

3. 후보 개인별로 비교해보는 게 아니라, 정당을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어때? 진보 정당과 보수 정당 사이의 이념적 차이가 느껴져?

▶루피= 전체적인 공약은 두 정당 모두 비슷해. ▲북이면 쓰레기 소각장 ▲무심천 개발 ▲지하상가 개발 ▲오송역 ▲청주 교도소 이전이라는 5가지 핵심 사안 관련 공약은 정당 상관없이 모든 후보가 언급했어. 단, 여성 정책에서는 차이가 느껴졌어. 국민의힘 후보들이 말하는 여성 정책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아파트 원가 공급(최현호 후보), 3자녀 이상 가구 주택 지원, 출산 휴가 확대(김태수 후보) 등 사실상 결혼 정책에 가까웠어. 반면,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후보는 여성 정책의 대상을 1인 여성 가구, 1인 여성 자영업자까지 확장했더라고.
▶주먹왕랄프= 나는 두 정당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집중도가 다르다고 느꼈어. 국민의힘은 다수의 이익을 중요시하는 듯한 느낌의 공약을 주로 내세우고, 더불어민주당은 장애인 등 소수자 관련 공약도 많이 냈더라고.

4. 청주시장 예비후보자들의 공약을 모두 통틀어서, 가장 눈에 띈 공약이 있어?

▶루피= 송재봉 후보의 여성 관련 공약들이 세심해서 좋았어. 난 혼자 살다 보니까 현관문 이중 잠금장치를 직접 사서 설치했는데, 송 후보 공약 내용 중에 1인 가구 거주자에게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창문 잠금장치, 스마트 안전 센서 등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있더라고. 또, 1인 점포 운영자에게는 무선 비상벨 설치를 돕겠다는 내용도 있어. 여성 1인 가구, 1인 점포 운영 여성의 현실을 제대로 짚은 공약이라고 봐.
▶주먹왕랄프= 이범석 후보의 스타필드 유치 공약이 마음에 들었어. 지금 청주시 내 복합쇼핑몰은 현대백화점 충청점 하나뿐이잖아. 큰 복합쇼핑몰이 더 입점해야 청주 유입 인구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유입인구가 늘어나면 소상공인을 포함한 전체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도 이뤄지게 될 거라 생각해.
▶징징이= 나도 스타필드 유치 공약을 주목했는데, 이유는 좀 달라. 청주시 내 스타필드 유치는 전혀 현실성이 없는 공약이라고 생각하거든. 실제 수익성을 고려했을 때 청주에는 대형 쇼핑몰이 더 들어오기 어렵다고 들었어. 지금 있는 현대백화점 충청점도 운영이 어렵다는데.
▶마시마로= 송재봉 후보의 섬세한 장애인 이동권 관련 공약이 마음에 들었어. 송 후보는 장애인 이동권 관련 공약으로 해피콜 서비스(장애인 콜택시) 광역시스템 구축과 장애인운전지원센터 유치를 약속했어. 먼저, 해피콜 서비스의 광역시스템 구축의 경우 청주시 장애인단체들이 이전부터 꾸준히 요구해왔던 사안이야. 지금 청주시 해피콜은 시내에서만 운행해서 시외로 나갈 수가 없어. 청주에서 옥천으로 이동하려면, 옥천으로 바로 못 가. 대전까지 갔다가 대전에서 옥천으로 가는 비효율적인 방법으로만 옥천에 갈 수 있대. 장애인 청주시민이 겪고 있는 이런 어려움을 송 후보가 잘 알아준 것 같아. 다음으로 ‘장애인 운전지원센터’ 유치도 마찬가지야. 현재 청주시에는 장애인운전지원센터가 없어. 그래서 청주시의 장애인은 운전 교육을 받기 위해 가깝게는 대전, 멀리는 서울까지 가고 있는 상황이야. 만약 송 후보가 당선돼서 장애인운전지원센터가 우리 지역에 생긴다면 이런 불편함이 줄어들겠지.
▶고라파덕= 허창원 후보가 제시한 장애인 정책의 차별성에 집중하고 싶어. 보통은 장애인 이동권에만 집중하는데, 허 후보는 장애인 거주 시설에도 관심을 가지더라고. 관련 기사를 취재하다 들은 정보인데, 청주는 장애인 거주 시설에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이 1~2년인 반면, 서울은 4~5년이래. 그래서 청주에 사는 장애인은 충분한 독립 준비 기간을 가지지 못한 상태로 시설에서 나와야 하는 상황이야. 그런데 허 후보는 장애인이 해당 거주 시설에서 나온 이후에 자립할 수 있는 사회적 지원 체계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더라고. 현 정책의 부족함을 캐치하고 필요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했다는 점을 칭찬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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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음에 드는 청년 공약을 본 사람 있어?

▶마시마로= 송재봉 후보의 청년 정책 중 2가지가 눈에 띄었어. 먼저, 청주형 청년 수당 정책이야. 경기도의 ‘청년소득’, 서울시의 ‘청년수당’ 등 수도권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정책인데, 우리 청주시에서는 처음이라 인상 깊었어. 이전에 청주시에 있는 청년단체들이 청년수당 정책을 요구했을 때 현 한범덕 시장이 재원 부족을 이유로 반대했다고 들었어.
  두 번째는 청년 농부 월급제야. 우리가 청주 도심 위주로만 다녀서 그렇지, 초정리나 남이면처럼 청주시 외곽 쪽에 가면 농업 종사자가 정말 많거든? 그런데 농업인분들을 위한 공약은 좀처럼 찾기 어려운 것 같아. 이런 상황에서 송 후보가 처음으로 지역 농업인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채택한 거야. 이 정책이 정말 실현된다면, 청주시 청년 농업인들에게 경제적 도움이 되는 건 물론이고 청년 귀농인 증가에도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6. 청년 정책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우리 지역의 ‘청년 정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루피= 솔직히 청년 정치랄 게 없는 수준이지. 청년 정치인이 너무 없으니까. 정책 결정 과정에서 청년이 없는데 청년 정책이 제대로 만들어지겠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충북, 청주 지역 후보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60~70대가 대부분이야. 어쩌다가 20대가 있긴 한데 거의 무소속이거나 소수 정당 소속이라 뽑힐 가능성이 거의 없어. 이렇게 정당에서 청년 정치인을 적게 내니까, 청년 국회의원은 더 적을 수밖에 없지. 생각해보면 국회의원도 직업이거든. 국회에도 청년 일자리가 없는데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게 모순적이라고 느껴져.

7. 청주 지역에 가장 필요한 청년 정책은 뭘까?

▶징징이=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 만들기라고 생각해. 청주에는 이미 충북대, 한국교원대 등 꽤 경쟁력 있는 대학이 많잖아. 이런 지역 대학들이 더 발전하게 되면, 더 많은 청년들이 청주에 오고 싶어 할 거야. 그렇게 청주 청년 인구가 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인프라도 확충될 테니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지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루피= 문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해. 청년들이 지방을 벗어나서 서울로 가고 싶은 이유 중 하나가 문화적 인프라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 상대적으로 수도권이 뮤지컬, 콘서트, 스포츠 등 문화생활을 누릴 기회도 많고, 청년 예술인이 받을 기회도 많아. 따라서 지방이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선 문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해.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청년 예술인 양성이야. 예를 들어, 경력이나 자본이 없는 청년 예술인은 자력으로 개인전을 열기 힘들잖아. 이때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대관이 있다면 좋을 것 같아. 이런 식의 전시가 늘어나다 보면, 지역 청년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생활의 폭도 넓어지지. 그런 선순환을 기대했을 때 청년 예술인 양성은 곧 문화 인프라 확충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어.
▶고라파덕= 현금성 복지가 있었으면 좋겠어. 경기도의 청년기본소득수당 정책처럼 청주에서도 비슷한 정책이 실현되면 청주 청년들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으니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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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대통령 선거에 비해 지방선거는 항상 관심도가 낮은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루피= 기대가 없으니까. 지방 정치는 새로운 정치인이 등장해도 엄청나게 새로운 정책이 실행된다기보다는 임기만 적당히 채우다가 물러나는 식이잖아. 그래서 누가 되든 크게 상관없다고 느끼는 것 같아. 그러다 보니 내 주변에도 정당만 보고 투표하는 사람이 꽤 있더라고.
▶주먹왕랄프= 후보 인지도 탓도 크지. 보통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대통령 선거 후보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니까,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이상 그 후보들이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잘 알 수 없거든. 또 이번 지선 후보들이 청년 유권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것 같지도 않았어. 청년정책도 보여주기식인 경우가 많고, 청년보다는 중장년층 표 확보에 치중해. 지선에 대한 청년들의 낮은 관심도에 대해 논하기 이전에, 후보들이 먼저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마시마로= 언론의 무관심도 한몫했다고 봐. 우선 지방선거는 보도량부터가 확연히 적어. 대통령 선거 시즌에는 선거 몇 달 전부터 매일매일 대통령 후보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잖아. 또 양도 양이지만, ‘질 좋은’ 보도가 별로 없다는 것도 문제야. 대선 때는 기성 언론들이 후보 사생활 위주 보도에 치중하느라 핵심 의제를 놓치고 있는 상황에서도, ‘삼프로TV’ 같은 뉴미디어가 유권자들에게 후보의 참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어. 반면 지선 시즌 동안에는 충북지역언론들은 항상 캠프 보도자료 단순 복사 붙여넣기식 기사에 치중하지, 후보들에 대한 심층 분석 기사는 잘 내보내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 관심도 자체가 적다 보니 뉴미디어의 활약에 기대기도 쉽지 않고.

9. 지방선거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마시마로= 정당, 정치인, 그리고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지. 하지만 청년들부터 스스로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깨우쳐야 한다고 생각해. 지방선거는 우리 삶과 절대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누가 우리 청주시의원이 될지, 청주시장이 될지는 절대 가벼이 여길 일이 아냐. 오히려 대선보다 더 중요할 수 있어. 내가 사는 동네, 내가 사는 도시의 내일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거든. 그니까 ‘정치인들 다 거기서 거기지’, ‘대충 정당만 보고 찍지 뭐’라고 생각하지 말고, 지방선거에 관심 좀 가져줬으면 좋겠어. 같은 청주 청년으로서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야.
▶주먹왕랄프= 지역 내 청년들의 정치 참여가 활발해져야 해.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권에서도 청년과 소통하려는 열의를 보여주면 어떨까? 세상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고, 현 정치권을 주도하는 기성세대 정치인들과 지금 청년들의 삶의 형태는 너무 달라. 그 간극을 메꾸기 위해서는, 직접 청년들을 만나고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야 해. 기성세대가 무작정 청년들을 ‘지원’만 해준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거든. 이런 과정을 통해 청년들이 ‘아, 내가 목소리 내면 정말 세상이 바뀌는구나’라는 정치 효능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면, 청년들의 정치 참여도도 늘어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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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현 청주지역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주먹왕랄프= 난 청주 오송에 카이스트 분교를 설립한다는 기사를 보고 현 이시종 충북도지사에게 크게 실망했어. 이시종 지사는 윤석열 당선자의 충북7대 공약 중 하나인 오송 글로벌 바이오밸리 조성을 위해서는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해. 그런데 난 청주라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미 청주에 있는 대학들을 더 좋은 대학으로 만들기 위한 지원과 노력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지역 대학을 기반으로 발전하려는 노력 없이 그냥 유명한 다른 지역 대학의 일부를 모셔와 청주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마인드가 실망스러워.
▶고라파덕= 나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 과정에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었어. 청주 시민들이 하나같이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고, 이를 위해 서명 운동, 피켓 시위까지 했는데도 한범덕 시장은 묵묵부답이었고, 결국 청주시는 착공 허가 신청서를 수리했어. 이 과정에서 한범덕 시장은 자신이 시민들과 소통할 의지가 전혀 없다는 걸 보여줬어.
▶마시마로= 청주시 쓰레기 소각장 같은 심각한 문제가 여태까지 해결되지 않았다는 게 현 한범덕 청주시장의 가장 큰 잘못이라고 생각해. 이 문제는 2020년 때부터 꾸준히 제기됐는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해결이 안 되고 있어. 인근에 거주하는 북이면 주민들의 집단 암 발생 피해도 심각해.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청주는 쓰레기 도시라는 수식어를 뗄 수 없어. 이런 오명을 등에 업고서는 절대 건강한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없지.

11. 청주 지역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이 뭐라고 생각해?

▶징징이= 청주를 살리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결국 교통 발전이라고 생각해. 청주가 지리적으로 우리나라 중앙에 있다는 이점을 최대한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마시마로= 나도 비슷한 생각이야. 이를 위해 버스 공영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현재 청주는 버스 준공영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개인 버스 회사가 일부 버스를 운영하다 보니 수익성을 고려해 버스 노선이 만들어지고 있어. 그러면 자연스럽게 이용자가 적은 외곽은 버스 노선이 축소되지. 공영제로 바뀌면 수익과 관계없이 필요한 노선을 추가해 교통 격차를 줄일 수 있어.
▶주먹왕랄프= 나도 공감해. 지금 청주시내 버스 노선은 너무 비효율적이야. 국립청주박물관이나 상당산성에 가는 버스는 거의 1시간 정도의 배차 간격으로 도착하거든. 관광지에 대한 노선이 더 많아져야 할 것 같아.
▶루피= 청주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가 필요해. 타지역에서의 관광객 유입이 많은 다른 지역들을 보면 꼭 가보고 싶은 명소가 하나씩은 있어. 부산의 해운대, 담양의 죽녹원같이. 청주도 청주만의 지역적 특색을 살려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면 좋을 것 같아. 젊음과 패기의 도시라든가, 역사가 깊은 지역이라든가 하는 수식어는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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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각자 미래의 청주시장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징징이= 대학 통합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좋겠어. 청주는 충북의 중심이자 가장 큰 도시인 만큼 교육 정책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고라파덕= 나는 시민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시민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정책을 만들었으면 좋겠어.
▶주먹왕랄프= 현상의 본질을 봤으면 좋겠어. 수박 겉핥기식 정책은 의미가 없으니까. 예를 들어, 청년 일자리 문제의 본질적인 원인은 일자리 부족이 아닌, 청년 자존감 하락일 수 있다는 거지. 이런 본질을 파악하고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루피= 투지나 열망이 보였으면 좋겠어. 남들 다 하는 공약을 따라 하거나, 임기만 대충 채우고 가겠다는 태도 말고 정말 열정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청주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 정도의 투지와 열정이 있었으면 좋겠어.
▶마시마로= 시장이라는 직함을 위한 시장이 아니라, 진짜 청주시민을 위한 시장이 됐으면 좋겠어. 지방 정치를 중앙 정치권으로 진출하는 발판으로 생각하지 말고, 정말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청주시장이 돼주길 바라.


김혜지 기자
hjisunlose@chung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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