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고장난 트레드밀(양성재) ②파손된 채 방치된 아령(양성재) ③고장난 사이클 기구(계영원) ④고장난 트레드밀(양진재).
우리 학교 학생생활관은 단순히 수면과 식사뿐 아니라 정독실, 체력단련실 등의 복지 시설도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복지 시설 중 체력단련실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각 생활관의 체력단련실 시설을 직접 점검해 봤다. 점검 결과 생활관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었으나, 사용이 어려운 상태의 기구들이 확인됐다.
양성재 체력단련실은 최근 스쿼트 머신을 보수했으나, 취재 당시 트레드밀(러닝머신) 9개 중 2개가 고장이었다. 다수의 아령도 파손된 채 방치돼 있었다. 양성재 관생 한지언(식품생명공학과·25) 학생은 “지난해부터 체력단련실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전에 고장 났던 스쿼트 머신, 레그 익스텐션 등의 기구가 고쳐지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라며 “지금도 트레드밀 다수가 고장 나 있고, 부서진 아령도 그대로 있다”라고 전했다.
계영원 체력단련실은 다른 기구에는 특별한 이상은 없으나, 트레드밀과 사이클 기구 6개 중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기구는 3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3개는 전원이 들어오지 않거나 발판이 부러져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계영원 관생 황가영(토목공학부·25) 학생은 “유산소 운동을 주로 하는데 사이클 대부분이 고장 나 기숙사 체력단련실을 잘 안 찾게 된다”라며 “생활 필수 시설은 아니지만 많은 학생이 이용하는 만큼 조금 더 유지.보수에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양진재 체력단련실은 트레드밀 5개 중 2개가 고장 난 상태다. 또한 다른 생활관에 비해 운동 기구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양진재 관생 천승현(토목공학부·25) 학생은 “다른 기숙사보다 나중에 지어졌음에도 운동 기구의 종류가 적어 원하는 부위의 운동을 하기 어렵다”라며 “결국 비용을 들여 외부 헬스장에 등록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시중 헬스장 수준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부위별 운동이 가능하도록 기구를 마련해 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학생생활관 관계자는 “생활관생들을 대상으로 한 지난 학기 만족도 조사에서 체력단련실 개선 요구가 있었다”라며 “현재 외부 업체와 함께 시설 유지·보수에 신경 쓰고 있으며, 새로운 운동 기구 도입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방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손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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