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학교 대학 본부(N10) 맞은편, 과거 테니스장으로 사용됐던 공터가 새로운 교육 공간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시설과에 따르면 이 공터는 우리 학교가 추진 중인 ‘글로벌인재양성관’(이하 글로벌관)의 신축 예정지다. 글로벌관 신축공사 설계 제안 공모 공고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연면적 8,500㎡,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교육시설로 추정공사비는 약 274억 원이다.
그간 우리 학교 외국인 유학생 관련 교육·행정·지원 기능은 전용공간 없이 캠퍼스 내 유휴공간을 이용해 운영의 비효율성이 지적 돼왔다. 글로벌관은 이들 기능을 한곳에 모아 글로벌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아울러 유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이민자, 다문화가정, 중도입국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개방형 교육 공간을 조성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연계된 ‘글로벌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
글로벌관에는 한국어연수과정과 국제교류본부 교양 교과목 운영을 위한 일반 강의실을 비롯해 어학 전용 강의실, 온라인 강의 스튜디오, 그리고 공인어학시험(TOEIC, IBT TOEFL 등) 운영이 가능한 검정·평가 공간이 마련된다. 더불어 시청각 강의실, 대강당, 다목적실, 글로벌 동아리방, 재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스터디룸도 계획돼 있다. 여기에 국제교류본부와 한국어연수, 외국어교육 관련 행정 조직을 집적화하고, 외국인 입시 상담을 전담할 ‘입학 웰컴센터’를 신설하며, 유학생 상담센터와 유학생회 공간, 내·외빈 접견실, 강사 연구·집무 공간, 교구보관실과 서고 등 국제교류와 관련 연구 지원 기반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시설과 박대길 팀장은 “2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공사라 설계에만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착공은 빠르면 2027년 12월이나 2028년 3월 정도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명칭(글로벌인재양성관)은 사업명일 뿐이고 최종 확정된 이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축 계획과는 별개로 현재 부지의 관리 상태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학생들이 실제로 마주하는 공간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채 버려진 공터에 가깝기 때문이다. 천막 잔해물이 구르는 등 주변 정리가 미흡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해당 부지는 학생들의 주요 이동 동선과 맞닿아 있고 주변 건물에서도 상시 노출되는 만큼, 착공 전까지 최소한의 미관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이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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