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에서 유행하던 에볼라 바이러스가 진정국면에 들어갔다.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같은 서아프리카 국가들이 국경봉쇄 등 강도 높게 전염병 확산차단에 주력했고, WHO(세계보건기구)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높은 치사율과 치료법이 아직 없다는 점이 일부 언론에서 꾸준히 강조되면서 SNS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됐다.
지난 8월 4일 덕성여자대학교에서 주최하는 ‘2014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 학생이 초청철회 돼 논란이 일었다. 또한 지난 8월 12일 대구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 라이베리아인 2명이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에 벗어나 잠적하면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높아졌다. 우리 학교 김다정(기계공학부.14) 학생은 “처음에는 그리 걱정하지 않았지만, 인터넷 뉴스 헤드라인에 라이베리아인 2명이 국내에 잠적했다는 기사를 보고 많은 불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우리 학교에서도 아프리카 지역 학생들이 현재 유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자 에볼라 바이러스 보균자가 학내에 유입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생기고 있다. 이에 우리 학교 황선영 국제교류원 주무관은 “현재 우리 학교에서 공부하는 아프리카 지역 유학생은 케냐, 르완다, 에티오피아, 수단 각 1명씩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각 국가들이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유행 이전에 이미 입국한 유학생들이기 때문에 현재 학내 에볼라 바이러스 보균자 존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내년도부터는 유학생들의 심사와 보건검사 강화 같은 대책을 마련한다고 강조했다.
허중연 우리 학교 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현실적으로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에볼라 바이러스는 공기로 접촉하는 것이 아닌 환자의 체액이 직접 접촉해야 전염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공중위생만 지켜진다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학우들의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과도한 불안을 가지지 않도록 당부했다.
한편, 우리 학교 병원은 에볼라 바이러스 같은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지정격리병상’을 정부 지정 아래 운영하고 있다. 국가 지정격리병상이란 에볼라 바이러스나 신종플루 같은 신종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에서 각 17개 지역 의료기관에 지정하는 병상으로서 전염병 예방시설 및 음압유지시설을 설치해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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