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람(국어국문학과 · 09)
 고등학교 때와는 수업 방식이 달라서 적응하기가 어려워요. 고등학교 시절에는 교재를 중심으로 수업이 이뤄졌었는데, 대학 수업은 강의와 필기 위주로 진행되는 수업이 많아서 적응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수업마다 교수님들의 수업 방식이 달라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도 막막합니다.
 
진다정(철학과 · 09)
 수업마다 건물과 강의실이 달라서 강의실에 찾아 갈 때마다 매번 길을 헤매요. 강의실이 비슷하게 생겨서 강의실 호수를 외우지 않으면 찾기도 힘들어요. 지난번에는 04동을 찾다가 수업에 늦을 뻔한 적도 있어요. 학교에 다닌 지 한 달 밖에 안 돼서 아직 학교 지리를 잘 몰라서 힘들어요.
 
신재환(사회학과 · 09)
 고등학교 시절과는 다르게 수업과 수업 사이에 비는 시간이 많은데 그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매일 공강 시간에 친구들과 휴게실에 앉아 있기만 해요. 선배들이 대학 땐 공강 시간이 많으면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다고 해서 기대를 했었는데 저는 공강 시간이 너무 따분해요.
 
정지홍(화학과 · 09)
 돈이 너무 많이 들어요. 고등학교 때는 학교에서 나오는 급식을 먹었는데, 대학에서는 점심이나 저녁을 밖에서 사 먹어야 하니까 식비가 많이 나가요. 또 새로 친해진 친구들과 술자리가 많아서 지출이 늘었어요. 매달 받는 용돈은 일정한데 나갈 돈이 너무 많아져서 걱정이에요.
 
최지원(생물학과 · 09)
 술자리에 참석해야 하는 것이 괴로워요. 학기 초라서 그런지 3월 한 달 동안 과 행사도 많았고 동기들끼리도 술자리를 많이 가졌거든요. 저는 술을 전혀 못 마시는데 과 행사같은 자리에서는 술을 많이 마시는 분위기잖아요. 술자리의 흥겨운 분위기는 좋지만 술을 아예 못 마시니까 술자리에 참석하면 너무 힘들어요.
 
신정아(아동복지학과 · 09)
 기숙사 생활 때문에 힘들어요. 기숙사 밥도 입에 맞지 않고, 통금 시간도 너무 엄격해요. 친구들과 만나서 놀다가도 일찍 들어가야 하니까 대학생으로서의 자유로움도 없는 것 같아요. 기숙사에서 한 달간 지내보니 고등학교 시절 집에서 학교 다니던 때가 좋았다는 생각마저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