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지난 1월 6일 2023학년도 등록금 책정을 위한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총 9명(교직원 4명, 학생 3명, 동문회 추천 학부모 1명, 전문가 집단 1명)의 위원이 참여해 심의한 결과 학부 등록금 동결과 대학원 등록금 3% 인상이 결정됐다. 이로써 우리 학교는 2012학년도 등록금을 전년보다 5.3% 인하한 이후 현재까지 12년 연속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게 되었다.
이번 결정은 학생 정원 축소, 공공요금을 포함한 물가 및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계속해 재정이 악화하고 있지만, 등록금 인상 시 발생하는 타 대학과의 경쟁 불리, 국가에서 지원되는 장학금 유형 감소 등 여러 사항을 고려했을 때, 등록금을 인상하는 것보다 등록금을 동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결과다. 이번 심의에 참여한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이주협(컴퓨터공학과·20) 위원장은 “학생대표 2명은 학생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국립대로서 국가장학금 대상인 1분위부터 8분위 학생은 등록금을 내지 않는다는 점이 학교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등록금을 인상하게 된다면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없는 학생들이 늘어난다. 이는 오히려 경쟁력을 약화한다 판단해 결국 등록금 동결로 생각을 바꾸게 됐다”라고 전했다.
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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