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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입헌군주제를 택하게 된다. 현재 국왕의 생일은 공휴일로 지정됐고, 궁궐에선 해마다 왕실 공식행사가 개최된다. 경복궁과 창덕궁에서는 시험을 거쳐 입궁한 상궁들이 오고 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훤칠한 외모의 왕자는 교복 넥타이를 풀어헤치며 온 나라 여성들의 사랑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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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이슬람 극단주의 IS는 프랑스 파리 도심과 식당에서 자살폭탄테러와 민간인들을 향해 총알을 난사하는 등 연쇄테러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최소 130명의 사망자와 35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지난 14일 세계 최대 해커 단체인 어나니머스(Anonymous)는 유튜브(YouTube)에 2분 30초가량의 동영상을 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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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 안돼. 울면 안돼.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안 주신대’. 이는 캐롤 <울면 안돼>에 나오는 가사이다. 성탄절을 축하할 때도 이 노래를 부르지만 떼를 쓰거나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부르기도 한다. 이 노래를 들은 아이들은 선물을 받지 못할까 두려워 울음을 그친다. 어린아이라고 해도 울음으로 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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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남잔 나에게 개처럼 크라고 했다. 태어날 때 각인이 된 주인의 뒤꽁무니를 졸졸 쫓아다니다,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도 주인을 위해 한 소쿠리의 단백질로 전락해 버리는, 충성심 강한 개처럼 크라고 했다. 남잔 그런 개의 일생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이냐며 줄곧 나에게 소리를 질러댔다. 개에 대한 남자의 행동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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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만에 미숙이 전화를 걸어왔을 때 나는 미숙의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했다. 십 년의 시간이 지났으니 그럴 만도 했거니와, 십 년 전에도 매일같이 전화를 주고받는 사이는 아니었기 때문에 목소리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기억하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었다. 그런데도 미숙은 이름을 밝히는 대신 선배, 저예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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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단편이 되기 위한 조건은 많다. 하지만 줄여서 너댓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우선 작품이 단편인 만큼, 첫째, 압축적 서사구조를 가져야 하고, 둘째, 이때 일어나는 사건은 삶의 ‘결정적인’ 국면을 보여주어야 하며, 셋째, 그러기 위해 언어는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고 또 암시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넷째, 이 모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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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창조의문(船艙弔意文) 뭍으로 돌아온 아이의 뺨에 바다 파란물이 들었다. 여인은 눈물도 없이 아이를 연신 쓰다듬었다. 서슬 퍼런 파도는 채 여물지 못한 육신을 뜨거운 대지로 토해냈으나
오직 한 가지는 본래 제 것이었다는 양 놓아주질 않았다. 손에 쥐였던 모든 태양이 물밑으로 저버렸다. 서러워라, 마음에 사무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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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외화내빈(外華內貧)의 시대에 살고 있다. 외적인 문명의 화려함에 비하여 우리 내면의 영혼은 너무나 가난하고 불안정하다. 이런 시대에 우리의 영혼을 깊은 곳까지 돌보고 구원할 수 있는 길 가운데 하나가 시를 쓰고, 시를 읽는 일이다. 한때 <시경(詩經)>으로까지 존재의 위상이 드높았던 시는 지금도 여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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