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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10.19 월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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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입헌군주제를 택하게 된다. 현재 국왕의 생일은 공휴일로 지정됐고, 궁궐에선 해마다 왕실 공식행사가 개최된다. 경복궁과 창덕궁에서는 시험을 거쳐 입궁한 상궁들이 오고 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훤칠한 외모의 왕자는 교복 넥타이를 풀어헤치며 온 나라 여성들의 사랑과 ...
 
지난 13일 이슬람 극단주의 IS는 프랑스 파리 도심과 식당에서 자살폭탄테러와 민간인들을 향해 총알을 난사하는 등 연쇄테러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최소 130명의 사망자와 35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지난 14일 세계 최대 해커 단체인 어나니머스(Anonymous)는 유튜브(YouTube)에 2분 30초가량의 동영상을 올...
 
‘울면 안돼. 울면 안돼.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안 주신대’. 이는 캐롤 <울면 안돼>에 나오는 가사이다. 성탄절을 축하할 때도 이 노래를 부르지만 떼를 쓰거나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부르기도 한다. 이 노래를 들은 아이들은 선물을 받지 못할까 두려워 울음을 그친다. 어린아이라고 해도 울음으로 어...
 
그렇다, 남잔 나에게 개처럼 크라고 했다. 태어날 때 각인이 된 주인의 뒤꽁무니를 졸졸 쫓아다니다,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도 주인을 위해 한 소쿠리의 단백질로 전락해 버리는, 충성심 강한 개처럼 크라고 했다. 남잔 그런 개의 일생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이냐며 줄곧 나에게 소리를 질러댔다. 개에 대한 남자의 행동이...
 
십 년 만에 미숙이 전화를 걸어왔을 때 나는 미숙의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했다. 십 년의 시간이 지났으니 그럴 만도 했거니와, 십 년 전에도 매일같이 전화를 주고받는 사이는 아니었기 때문에 목소리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기억하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었다. 그런데도 미숙은 이름을 밝히는 대신 선배, 저예요,...
 
‘좋은’ 단편이 되기 위한 조건은 많다. 하지만 줄여서 너댓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우선 작품이 단편인 만큼, 첫째, 압축적 서사구조를 가져야 하고, 둘째, 이때 일어나는 사건은 삶의 ‘결정적인’ 국면을 보여주어야 하며, 셋째, 그러기 위해 언어는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고 또 암시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넷째, 이 모든 ...
 
 
선창조의문(船艙弔意文) 뭍으로 돌아온 아이의 뺨에 바다 파란물이 들었다. 여인은 눈물도 없이 아이를 연신 쓰다듬었다. 서슬 퍼런 파도는 채 여물지 못한 육신을 뜨거운 대지로 토해냈으나 오직 한 가지는 본래 제 것이었다는 양 놓아주질 않았다. 손에 쥐였던 모든 태양이 물밑으로 저버렸다. 서러워라, 마음에 사무쳐 ...
 
지금 우리는 외화내빈(外華內貧)의 시대에 살고 있다. 외적인 문명의 화려함에 비하여 우리 내면의 영혼은 너무나 가난하고 불안정하다. 이런 시대에 우리의 영혼을 깊은 곳까지 돌보고 구원할 수 있는 길 가운데 하나가 시를 쓰고, 시를 읽는 일이다. 한때 <시경(詩經)>으로까지 존재의 위상이 드높았던 시는 지금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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