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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시윤
고객의 안전한 자산관리를 위해, NH농협은행
제 965 호    발행일 : 2022.05.02 

교내 유일한 은행인 NH농협은행(이하 농협은행)은 학생들의 학생증과도 연동될 정도로 우리 학교 구성원들이 많이 이용하는 은행이다. 농협은행은 현재 대표적 서민 금융기관임과 동시에 우리나라 최대 금융기관이다. 전국에 1천여 지점이 존재하며, 전국 어디서나 농협은행의 접근성은 가히 독보적이다. 이런 농협은행에는 어떻게 입사할 수 있을까? 우리 학교 선배인 박현아(경영학부 卒·13) 사원을 만나 따끈따끈한 농협은행 취업 노하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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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배님이 농협은행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농협은행은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정년보장이 되는 편이고, 실적, 영업 압박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리고 블라인드 채용과 채용인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고, 일하는 데 있어서 농협은행이 워라밸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은행의 고유 업무뿐 아니라 ▲신탁 ▲증권 ▲보험 업무 등의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업무가 대부분인 타 은행과 비교해 농협은행은 자기가 맡은 업무만 계속할 수 있어 전문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Q. 농협은행에 입사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농협은행은 자격증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본적인 금융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다고 해서 마이너스 요소가 되지는 않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준비해도 되지만, 은행은 경험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경력직 채용이 대단히 많았어요. 그래서 취업 준비 때 신협, 새마을금고나 지역농협 등에서 일할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 일을 해보는 게 좋습니다. 은행은 신입을 가르치는 것보다 창구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해요. 농협은행에서는 계약직도 많이 채용하니, 그런 업무라도 일단 무조건 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은행업은 대면 서비스가 많다 보니 친화력, 서비스 능력 등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르바이트나 대외활동, 봉사활동 같은 경험을 했을 당시 어떻게 사람들에게 서비스했는지, 활동하면서 어떤 점을 느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해야 해요. 은행에서 가장 우선시하는 역량은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가’입니다. 조직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잘 녹여야 하죠.

Q.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저는 면접을 가장 많이 준비했어요. 농협은행은 필기를 통과하면 면접에서 필기 점수는 보지 않거든요. 면접에서는 자기소개서에 기반한 질문들이 나오므로 거짓말 없이 솔직하게 답변해야 합니다. 특히 은행 업무는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나는 친화력, 적응력이 좋다”라는 긍정적인 부분을 면접에서 보여주되, 농협은행 인재상은 선한 사람, 봉사 정신이 투철하며 영업력도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겸손한 태도로 말해야 합니다.
  토론 면접도 있는데 이때는 튀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말만 했어요. 실제로 토론 면접 당시, 발언 시간이 초과하는 바람에 마지막 말을 미처 끝내지 못해 불안했지만, 인성 면접을 잘 본 게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그만큼 농협은행이 인성과 성격을 중요시하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Q. 농협은행의 업무 환경은 어떤가요?

  지점 발령을 받게 되면, 업무 분장이 이뤄집니다. 이를테면 수신팀(▲빠른 창구 ▲통장 입출금 ▲상담창구 ▲보험 ▲파생상품 ▲ETF)과 여신팀(대출)으로 나뉘는데, 막내는 대부분 빠른 창구를 맡습니다. 즉, 고객 개인 업무부터 시작합니다. 은행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업무죠. 그 후 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 등을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직무로 가면 됩니다. 대부분 남자 은행원은 여신팀, 여자 은행원은 자산관리를 맡았었는데, 최근에는 여자 은행원도 여신팀으로 가는 추세입니다.
  지점마다 다르겠지만, 은행은 업무강도가 정말 셉니다. 은행 창구는 9시 반에 시작해 오후 3시 반까지 운영합니다. 다만 저는 막내라 8시 20분까지 출근해 그날 업무 서류 준비, 마감 결재자료 등을 미리 준비하죠.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점심시간이 돼요. 점심시간은 보통 1시간을 교대로 식사하는데, 정말 바쁜 날에는 30분 만에 식사를 마쳐야 할 때도 있어요.
  그리고 은행 창구는 오후 3시 반에 마감하지만, 대기인원까지 받으면 5시가 돼야 최종적으로 끝이 납니다. 아직은 막내라서 끝까지 남아 ATM 기기에서 돈을 꺼내 시재(時在)를 확인하고, 당일 결재를 정리하면 6시에 퇴근하게 됩니다. 만약 그날 시재가 맞지 않으면 시재가 맞을 때까지 입출금 명세를 확인하느라 초과 업무가 가끔 있습니다.
  특히 말을 많이 하다 보니 목이 정말 아프고, 대면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클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그만큼 할 일이 많아 시간이 잘 가고, 연봉도 높고 복지도 좋아 행복하게 일하는 중입니다.

Q. 일하면서 특별했던 경험이 있나요?

  농협은행에는 어르신이 많이 방문하세요. 그래서 더욱 친절하게 업무를 처리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루는 한 어르신이 친절하게 대해줘 고맙다며 비타민을 잔뜩 사 와 주신 적이 있어요. 대면 업무를 하다 보니 고객 한분 한분이 소중하다는 걸 느껴요. 사람을 만나면서 기분 좋을 때가 많습니다.

Q. 금융영업에 필요한 자질이 따로 있을까요?

  역시 실무에서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든 고객에게 상품 권유를 해야 하는데 거절을 당하는 게 대부분이죠. 그래서 말을 자연스럽게 걸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해요. 이때 금융상품을 소개하기 위한 피칭워드(Pitching word)를 적절히 사용할 수 있어야 해요. 만약 은행에서 일하고 싶다면 ▲신뢰감 ▲친화력 ▲타인에 대한 관심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 등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학교 취업지원본부에서 방학 때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농협은행 현장실습 체험프로그램이 있는데 꼭 참여해보길 권합니다.

Q. 은행권 취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저는 현재 일이 힘들긴 해도 은행 취업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저는 2년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방향을 바꿨기 때문에 처음에는 막막했어요. 하지만 서울에 가서 면접 강의도 듣고 나름의 최선을 다해 노력하니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다니면서 들었던 ‘경영학원론’, ‘경제학원론’, ‘파생상품론’ 등의 수업과 따로 공부한 ‘경제학’과 ‘테셋(TESAT)’ 등이 도움이 됐어요.
  여러분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 은행을 포함해 포괄적으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평소 나의 장점이나 단점 같은 것들을 생각해보면서 한글 파일로 조금씩 적어보길 권해요. 친구들이 보는 나의 모습과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을 정리하고 되새기며 자신에 대해 파악한다면 훗날 취업을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도 많은 학생이 취업을 준비하며 힘들겠지만, 좀 더 노력해 모두가 원하는 취업에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정시윤 기자
tldbs2424@chung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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