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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5.04.14 월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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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연
<충북IN> What is in my bag? – 단과대별 필수템
제 972 호    발행일 : 2023.04.03 
봄이 시나브로 다가왔다. 하나둘 피어난 꽃들이 교정을 물들이고, 학생들의 환한 웃음으로 활기가 넘치는 요즘이다. 그 어느 때보다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지는 계절을 보내며, 문득 다른 학과 학생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What is in my bag – 단과대별 필수템’을 주제로 8개 단과대의 학생을 만나봤다.


신입생에게 8명 모두가 추천하는 잇템

8명 모두가 추천하는 필수템은 바로 ‘노트북’입니다. 실습시간이나 CAD, Sketchup, 코딩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많은 리포트를 작성할 때 등등 노트북은 사용할 일이 정말 많아요. 주변에 노트북이 없는 친구가 없을 정도로요. 또 특수한 프로그램 사용 시에는 마우스를 꼭 필요로 하고 배터리가 생각보다 빨리 닳기 때문에 노트북, 충전기, 마우스는 세트로 챙겨 다니는 거 잊지 마세요!

단과대 별 필수템

인문대 – 나현성(고고미술사학과·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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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서적 - 인문대생들은 전공 특성상 한 나라의 문화나 역사를 깊이 탐구하게 되는데요, 고고미술사학과에 재학 중인 저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회화, 조각, 공예, 건축 등의 역사와 모든 미술사학 분야를 총망라해 정리한 <한국 미술사> 도서를 자주 참고해 고고학과 미술사를 공부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도큐먼트 파일 - 인문학은 어문 계열은 물론이고 어문 계열이 아닌 학문도 원활한 공부를 위해 언어의 이해와 습득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언어를 공부하다 보면 넘치는 자료와 요약, 정리본, 그리고 필사본 등이 생기는데요, 도큐먼트 파일에 보관해 사용하면 편리해요. 그리고 한 과정을 마친 후에 파일을 보면 추억과 뿌듯함이 마음속 깊이 남아요.

경영대 – 김찬식(경영학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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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기 - 경영대학에 있는 학과들은 회계학, 경제학 수업을 한 번씩은 꼭 수강해야 해요. 그래서 수업 중에 계산기를 이용해 풀어야 하는 문제가 나와요. 보통은 사칙연산으로 풀 수 있는 문제지만, 경제학에서 현금의 미래와 현재 가치를 구하는 문제는 n 제곱 같은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해서 공학용 계산기가 필요합니다. 사실 공학용은 가격대도 있고, 꼭 필요한 것도 아니라 없는 학생도 많지만, 간단한 사칙연산을 할 수 있는 기본 계산기 하나쯤은 있는 게 좋아요.
▶연습장 - 수업 중 경제학원론 같은 과목은 방정식을 풀거나 그래프를 그려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연습장이나 A4용지를 이용해 방정식을 풀고, 그래프를 그려요. 그래프나 식을 이용해 문제를 푸는 과목을 수강한다면 이면지나 줄이 없는 노트를 준비하면 좋아요.

공과대 – 권나현(토목공학과·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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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태블릿PC - 저희 과는 도로, 항만, 터널, 철도 시설물의 유지 관리 및 운용 방법을 배우는 학과이다 보니 전공 서적의 양이 엄청나요. 강의 들을 때 보통 전공 서적을 스캔해 휴대용 태블릿PC에 담고 필기도 태블릿PC에 해요. 교수님도 강의 자료를 PDF로 올려주시기 때문에 태블릿PC는 공대 필수템 중 하나입니다.
▶공학용 계산기 - 한 번 구매하면 졸업할 때까지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혹 ‘아무 계산기나 사용해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계산기의 ‘=’ 버튼을 눌렀을 때 계산의 수가 변하지 않는 계산기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공대는 아무래도 숫자로 계산할 일이 많아, 같은 값을 두세 번 입력하는 경우가 많아 ‘=’ 버튼으로 결정되는 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구매 후기를 찾아보며 좋은 계산기를 골라야 공대 수업을 효율적으로 들을 수 있어요.

자연과학대 – 임수민(지구환경과학과·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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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복 - 전공 특성상 자연이공계 기초과학 교양을 이수해야 하는데요. 실험 강의가 대부분이라 실험복은 필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물함이 없을 때는 항상 가방에 가지고 다녔어요. 실험을 할 때 실험복을 놓고 오는 건 수영 선수가 시합에서 수영복을 입지 않는 것과 같아요.
▶편안한 신발 - 저희 과와 타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한 학기에 한 번씩 야외 지질 답사 즉, 필드를 나간다는 점입니다. 생각보다 긴 시간 동안 울퉁불퉁한 길을 걷기 때문에 편한 신발은 꼭 하나씩은 있어야 해요.

의과대 – 신서혁(의학과·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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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키보드 - 한 시간에 수십 페이지 분량을 수업하는 의학과의 특성상 친절하게 강의록을 공개해 주시는 교수님이 아니면 필기하기가 어려워요. 더구나 말이 빠른 교수님이 많아서 필기를 위해서는 블루투스 키보드가 필수입니다. 손으로 적는 것보다 빠르게 기록이 가능하고, 훨씬 많은 양의 필기를 할 수 있어요.
▶지퍼백 - 본과 1학년은 3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해부학’이라는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그 수업에서 해부 실습을 진행하며 동시에 강의록을 봐야 하는 순간이 옵니다. 포르말린과 기름에 여러분의 전자기기(핸드폰, 패드, 노트북 등)를 절이고 싶지 않다면 무조건 지퍼백 안에 넣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휴대용 방수팩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텀블러 - 의대 수업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풀강입니다. 그래서 갈증이나 졸음으로 집중력이 떨어져 수업 진도를 놓치는 경우가 생겨요. 이럴 때는 갈증을 해소해 주고 졸음도 조금은 가시게 해주는 음료를 담을 텀블러는 필수입니다.

수의과대 – 이주혁(수의예과·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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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복 - 수의대는 본과에 진입하면 이론 수업과 함께 실습을 시작해요. 실습시간에는 실습복을 반드시 착용해야 해서 동물병원 근처에 가면 실습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수의대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실습복에는 ‘스크럽복’과 ‘가운’이 있는데 의학 드라마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수술복이 스크럽복, 하얀색 걸치는 옷이 가운이에요. 실습이 꽤 자주 있어서 실습복을 챙겨 다녀야 합니다.
▶모자 - 밤늦게까지 일을 하다 보면 늦잠을 잘 때가 간혹 있어요. 강의에 늦지 않으려면 머리 만질 시간도 없이 서둘러 나가야 할 때 모자가 정말 유용해요. 이건 다른 단과대 학생들에게도 유용한 아이템이라 생각합니다.

생활과학대 – 배근영(주거환경학과·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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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 스케일 자 - 저희 과는 주로 실내환경 디자인이나 설계를 배우는데요, 도면이나 모형은 실제 사이즈를 일정 비율로 축소해 그리기 때문에 크기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크기를 확인하는데 삼각 스케일 자는 필수이므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입니다.
▶마스킹 테이프 - 마스킹 테이프는 트레이싱지 위에 삼각 스케일 자를 이용해 도면을 그릴 때, 트레이싱지를 고정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스카치테이프는 떼어낼 때 종이가 찢어지는 경우가 많아 접착력이 낮은 마스킹 테이프를 사용하는 게 안전해요.

전자정보대 – 안수범(전기공학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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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과 치약 - 기숙사생이나 자취생은 식사 후 집에 갔다 올 수 있지만 통학생은 그게 불가능하고, 종일 학교에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이건 모든 통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요즘은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는 날이 많아져서 더욱 더 필수템이 된 것 같습니다. 양치 후에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친구들을 만나보세요! (웃음)
▶보조배터리 - 전기공학부 특성상 노트북이나 패드, 핸드폰 등 수업 때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일이 많아요. 수업을 듣다가 배터리가 부족한 상황을 대비해 보조배터리는 꼭 챙깁니다. 우리 학교는 비교적 콘센트 사용이 자유로워 굳이 보조배터리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업 중에 콘센트를 찾아 충전하기는 어렵잖아요. 저의 보조배터리는 그런 경우를 대비한 겁니다.

김시연 기자
rlatldus0520@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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