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언론은 민주주의 정신을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이자 가치입니다. 언론이 그 역할과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여론을 균형 잡힌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를 정제되고 이성적인 시각에서 정확하게 알려야 합니다. 우리 신문방송사는 지난 61여 년 동안 대학 정론으로서 그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자부하고, 앞으로도 그러한 전통의 맥을 잇고 진전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대학언론은 그 특성 상 고유한 기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정치적 격동기에는 대학언론이 ‘민주’와 ‘반민주’의 갈등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적 소임을 다한 바 있습니다. 이제 대학은 무한경쟁에서 그 위상을 강화해야 하고, 학생들은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라고 일컬어지는 새로운 변화 속에서 실업의 위기를 모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대학언론은 대학과 학생의 이익을 지켜야 할 책무감을 가져야 하기도 합니다.

신문방송사는 학내 구성원의 민주적 의사형성을 위해 공정·균형·소통·탈이념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학의 교육이념을 실현하고 학내 구성원 및 지역사회와의 유기성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저희들이 생산하는 여러 기사들은 객관적 사실에 터 잡고 있으므로, 우리 대학사의 소중한 사료가 됩니다. 신문방송사 구성원들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늘 겸손하고 열린 마음으로 독자와 청취자들에게 다가 가겠습니다. 특히 학업과 취재를 병행하며 불철주야 경쟁력 있는 신문제작과 방송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생기자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독자와 청취자들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더욱 신뢰받는 신문방송사가 되도록 매진하겠습니다.

2023. 04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 주간 구본상